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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A, 2050년까지 세계 석유 수요.. 작년 대비 40% 증가할 것

FX분석팀 on 10/07/2021 - 08:56

6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2050년까지 석유 수요가 2020년 대비 40% 증가할 것이라는 장기 전망을 내놨다.

EIA는 각국의 정책 동향과 기술 개발 속도가 현행대로 지속된다고 가정하면 이와 같은 석유 수요 증가세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재생가능 에너지가 급성장하고 있지만 현행 정책이 지속되면 화석 연료를 제외하고는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다는 분석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2050년 42조8,390억t에 달해 각국이 지향하는 ‘탄소 제로’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을 것으로 지적됐다.

1차 에너지에서 재생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15%에서 2050년 27%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석유의 비중은 같은 기간 30%에서 28%로 낮아지지만 수요 전체가 늘어나기 때문에 석유 수요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천연가스와 석탄도 비슷한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아시아와 신흥국이 글로벌 에너지 소비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됐다. 선진국은 발전의 탈 탄소화와 전기차 도입 지원을 강화하고 있지만 이와 같은 정책은 비용 증가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에 인구 증가와 경제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아시아와 신흥국에서는 도입이 늦어지고 있다.

석유 수요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교통 부문이다. EIA에 따르면 가솔린 자동차 보유 대수는 EV 증가로 선진국에서는 2023년에 고점을 칠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신흥국에서는 고점에 이르는 시기가 2038년으로 늦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석유 소비는 중국의 경우 2030년대 중반에 고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나 인도의 경우 증가세를 지속해 2050년에는 2020년 대비 3배 이상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세계 원유 생산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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