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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유로존-영국 경기침체 가능성 80%.. “미국은 60%”

FX분석팀 on 11/17/2022 - 07:53

16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은 2년마다 발행하는 유로존의 금융안정성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과 높은 인플레이션이 은행들의 손실 위험과 금융 시장의 변동성을 키웠다며 향후 1년 내 유로존의 경기침체 가능성을 60%로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1년 동안 유로존과 유럽에 경기침체가 올 가능성은 80%, 미국이 경기침체를 맞을 가능성은 60%로 집계됐다.

ECB는 보고서에서 높은 인플레이션이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은행들이 대출로 인한 손실을 더 많이 보고 있고 기업들이 원금을 제때 상환받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높은 수준으로 오래 갈지에 대한 불확실성은 금융 시장에서 무질서한 자산 가격 조정의 위험을 키웠다고도 진단했다.

루이스 데긴도스 ECB 부총재는 유럽 지역의 금융 안정성에 대한 위험이 증가했지만, 기술적 경기 침체 가능성은 커졌다며, 유럽 국민과 기업들은 이미 인플레이션과 경제 활동 둔화의 영향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기술적 경기 침체는 특정 경제의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2개 분기 연속 감소할 경우를 말한다. 유로존 경제는 지난 3분기 0.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편, 유럽 내 700여 명 경제학자들의 조직인 ‘유로 지역 경기순환 예측위원회’의 이코노미스트들은 경기침체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더 넓은 범위의 정보를 활용한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정점 수준에서 떨어지고 겨울철 천연가스 공급 압력이 완화하면서 내년 봄 경제 성장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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