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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인플레 언제까지 지속될까.. 과거 사례 살펴보니

FX분석팀 on 05/09/2022 - 08:19

8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입장을 바꾸면서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지속될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고 보도했다.

연준은 그동안 인플레이션에 대해 ‘일시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고 가격인상도 한 때에 그친다고 봤다.

작년 8월 인플레이션이 급증한 뒤 정상적인 2~4% 범위를 넘어서면서 이런 표현은 사라졌다. 올해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8.5% 올랐는데 1981년 12월 이후 처음이었다.

연준은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묘사에서 ‘일시적’이라는 용어를 접고 ‘깊게 뿌리박힌’이라는 단어를 채택했다. 깊게 뿌리박힌 인플레이션이 정확히 무엇인지 또는 도달했는지 여부를 어떻게 알 수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연준은 일반적으로 금리 인상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얼마나 걸릴 것으로 예상하는지에 대한 지침을 거의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

CNN비즈니스는 과거를 살펴보면 약간의 통찰을 얻을 수 있다고 제시했다. 1980년대 초반 이전에는 큰 폭의 물가변동이 드문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1970년대에 미국은 가장 긴 인플레이션 상승을 경험했다.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금본위제에서 달러를 분리했고 유가가 두 차례 급등하자 인플레이션율은 1974년 말까지 12.3%까지 치솟았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최고 16%까지 인상했다가 빠르게 하락시키는 “스톱-고” 통화 정책을 실행하기 시작했다. 이 정책은 인플레이션을 끝내거나 성장을 늘릴 만큼 금리를 충분히 오래 지속시키지는 않았다.

1970년대 후반, 연준을 이어받은 폴 볼커 의장은 이 정책을 종료했다. 그는 금리를 인상하고 인플레이션이 내려갈 때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해 미국을 경기 침체로 몰아넣었지만, 마침내 인플레이션을 영구적으로 낮춰 향후 40년 동안 유지했다.

지난주 파월 의장은 자신은 볼커에 대해 굉장한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며, 그는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할 용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상황에 대한 단서를 1970년대가 아니라 2차 세계 대전 직후에서 찾아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는 최근 백서에서 현재 경제 상황을 비교하는 데에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인플레이션 기간이 1970년대보다 적합하다며, 공급망이 완전히 가동되고 억눌린 수요 수준이 떨어지면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감소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일부 투자자들은 답이 중간에 있다고 생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 인플레이션이 향후 2년 동안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과정은 매우 고르지 않을 것이라며, 공급망 문제가 완화된다는 잠정적인 증거가 있고, 내년에는 ‘2보 전진, 1보 후퇴’ 과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BoA는 그러나 이것이 10년간의 투쟁은 아닐 것으로 예측하면서 가격이 2023년까지 완화되기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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