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CB, 미 인플레 우려 지나치게 부풀려졌다

CB, 미 인플레 우려 지나치게 부풀려졌다

FX분석팀 on 04/12/2021 - 11:23

11일(현지시간) 미국 컨퍼런스보드의 다나 피터슨 부사장 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CNN 기고문을 통해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그렇게 걱정할 필요가 없는 다섯 가지 이유가 있다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나치게 부풀려졌다고 진단했다.

피터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우선, 팬데믹에 따른 특정 영역에서 물가가 오르고 있고, 이는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잔디 깎기 기구나 가구, 개인 운동 장비, 노트북과 같이 팬데믹 시기의 인기 상품들이 공급 정체로 생산자 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게다가 팬데믹 이전부터 공급 부족을 겪은 운송 장비 문제가 불에 기름을 더했을 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미용실이나 영화관 운영을 위해 반드시 세계적인 공급망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며, 올해 연말 팬데믹이 진정될 때 가계 소비는 재화에서 직접 서비스로 전환할 것이고, 공급 문제 또는 이와 관련된 비용 문제는 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두 번째로는 경기 정상화로 서비스 부문의 예상 밖 가격 급등이 나타날 수 있지만, 이 역시 일시적일 것으로 관측했다.

피터슨 부사장은 경제 재개로 호텔과 항공을 포함한 여행 관련 서비스, 스포츠 행사와 음악회 같은 오락 등의 강한 수요가 소비자 물가를 상승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비디오 게임이나 육류, 실외용 가구 등 팬데믹 기간 인기 있던 상품의 가격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서비스 가격 상승을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소비자가 일단 직접 체험 서비스를 마음껏 이용하고 나면 수요가 줄어들 것이고, 그에 따라 가격도 내려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세 번째로 원격 근무에 따른 저축이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효과를 상쇄할 것으로 평가했다.

피터슨 부사장은 기업과 노동자에게 원격 근무는 실행 가능한 선택지라며, 일부 주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효과를 상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동시에 노동자는 통근 비용을 절감하고 잠재적으로 더 저렴한 지역으로 이사할 수 있다며, 기업은 사무 공간을 절약하고, 낮은 비용으로 인력을 고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네 번째로는 지난 20년간 인플레이션을 억제한 요인들이 여전히 작동한다고 피터슨 부사장은 주장했다. 기술 개발과 국제화, 기조적인 달러화 강세 등은 계속해서 물가를 억제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연방준비제도(Fed)를 포함한 중앙은행들은 인플레이션 경보를 울리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피터슨 부사장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조금 더 용인하겠다는 것은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완전고용까지 시간을 벌어 준다며 다만, 다른 유형의 인플레이션 즉, 자산 가격의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소비자들은 향후 1년 정도에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것을 우려하지만, 몇 가지 요인들로 인해 물가가 걷잡을 수 없이 휘몰아칠 가능성은 작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실제로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는다면 연준은 지난 1970년대의 상황을 피하기 위한 적절한 도구를 갖추고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