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미 CPI.. 7월에도 9% 부근의 높은 수준 나타낼 것

4일(현지시간) 크레디트아그리꼴(CA)은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7월에도 9% 부근의 높은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CA는 에너지 가격 하락 덕분에 7월 CPI가 전년대비 8.8% 올라 6월의 9.1%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근원 상품 물가상승률은 전년 대비 7%를 예상했으며, 에너지와 식료품 물가는 계속 높아졌을 것으로 예상했다.

CA는 7월 근원 CPI가 전년대비 6.1%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주택서비스 관련 물가, 즉 임대료와 자가주거비(OER)가 상당히 올랐을 것으로 본 때문이다. 지난 6월에는 5.9%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7월 CPI가 전년대비 8.7%, 근원 CPI는 6.1%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CA는 다른 말로 하면, 인플레이션을 안도할 수 없고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는 확실한 증거도 없다며, 아직 컨센서스가 형성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CA는 다만, 7월 이후로 미국의 물가 상승률은 완만하게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역기저 효과 때문이다. 연말에는 전년 대비 7.5%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근원 물가 상승률은 11월까지는 6%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강력한 서비스 물가를 그 원인으로 지목했다. 서비스 물가는 CPI 바스켓에서 57%의 비중을 차지하고 근원 바스켓에서는 72%를 차지한다.

CA는 인플레이션은 내년 중반에도 걱정이 조금 줄어들기 시작할 것이라며, 이때가 되면 헤드라인 물가는 4% 아래로 떨어지고 근원 물가는 3%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