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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S 사무총장, 선진국 부양책 축소.. 신흥국 경제에 심각한 위협

FX분석팀 on 07/01/2021 - 09:11

30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를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시행했던 각종 지원 정책들을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기 시작하면 개발도상국들에게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힐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지난달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국제결제은행(BIS) 사무총장은 이날 미 연준을 비롯한 주요 중앙은행들이 팬데믹 기간 동안 시행했던 부양 조치를 축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개도국들이 쓸 수 있는 재정·통화 정책 능력도 거의 소진돼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백신 접종에 힘입어 경제 활동을 재개하기 시작한 선진국의 중앙은행들이 팬데믹 기간 시행했던 부양책들을 축소·중단하기 시작하면 신흥국들 경제에 큰 충격을 줄 것이라는 게 그의 진단이다.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개도국들은 지금까지 금융위기나 경제적 위기 없이 팬데믹을 극복했지만 여전히 심각한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개도국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경제적 영향을 아직 완전히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개도국들은 높은 수준의 공공부채와 민간부채가 정부와 기업의 투자에 부담을 주게 될 것이며, 정부 재정 상황이 악화할 경우 외국인 투자에 의존하는 개도국들은 어려운 시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도국들은 열악한 상황에서 어떻게 성장을 이끌어내야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과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선진국 성장률이 글로벌 성장률을 웃돌고, 글로벌 성장률이 신흥국 성장률을 상회하는 것은 전세계적으로 처음이라며, 신흥국 경제성장률은 둔화하고 있으며 회복될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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