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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푸틴 발언+미 지표 결과에 달러대비 유로화 보합 마감

FX분석팀 on 03/19/2014 - 02:56

18일 외환시장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발언에 우크라이나 우려가 상당부분 해소되며 위험회피 심리가 다소 축소됨에 따라 유로화가 소폭 반등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그러나 미 경제지표 결과로 인한 달러화의 강세 등의 영향이 상존하며 보합세로 최종 마감했다.

먼저, 도쿄외환시장에서는 전날 러시아에 대한 유럽과 미국 등 서방국가들의 제재가 제한된 수준에 그치며 시장이 우려했던 무력충돌 등이 일어나지 않음에 따라 1.396달러까지 반등했던 유로화가 상승 동력이 약해지며 1.392달러 근처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특히, 이날 유럽환시에 예정되어 있는 푸틴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기다리며 투자자들은 경계 감을 나타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장 초반 푸틴 대통령 발언에 대한 경계 심리가 더욱 짙어진 가운데, 독일ZEW 투자신뢰지수 악화의 영향으로 유로화가 1.39달러 대가 무너지며 1.3888달러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 ZEW가 발표한 독일 3월 투자신뢰지수는 앞선 2월 55.7은 물론, 전문가 예상치 52.0에 크게 못 미치는 46.6을 기록하며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하지만, 유럽환시 후반 푸틴 대통령 발언이 확인되며 유로화가 전 거래일 고점 근처인 1.3941달러까지 반등하는 모습을 연출하였는데, 푸틴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크림 자치공화국의 러시아 합병 조약에 서명하기에 앞서 상-하원 합동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와는 형제국인 만큼 크림 사태 탓에 관계를 훼손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크림에 이어 다른 지역도 합병할 것이라는 일부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는 푸틴 대통령이 크림 이외에 다른 지역에 대한 영토적 야심이 없다는 점을 밝힌 것으로 해석되며 국제사회의 우려를 크게 완화시켰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이날부터 이틀 간의 일정으로 시작된 가운데, 미 경제지표 결과가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며 유로화를 다시 끌어내리는 모습이었다. 이날 발표된 미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1% 상승해 앞선 1월 수치이자 전문가 예상 치에 부합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없다는 것을 확인시켜 줬다.

이어서 발표된 미 2월 주택착공건수는 전월 대비 0.2% 감소한 90만7000건을 기록하며 전문가 예상치 91만 건에 미치지 못했으나, 2월 건설허가건수가 예상치 96만 건보다 크게 늘어난 101만8000건을 기록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낸 점은 달러화의 반등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처럼 양호한 미 경제지표 결과로 인해 달러대비 유로화 즉, EUR/USD 환율은 다시 1.39달러 선이 무너지며 1.3878달러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그러나 이 같은 달러화의 강세는 일시적인 효과에 그치는 모습이었고 유로화는 이내 다시 반등해 1.393달러 근처에서 보합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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