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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 추가 절하 예상.. BOE, 성장 및 인플레와 씨름

FX분석팀 on 06/21/2022 - 09:09

올해 들어 파운드화가 달러화에 대해 9% 이상 떨어지고 최근 약세가 다소 진정됐지만, 외환 전략가들은 파운드화에 추가 고통이 예상된다고 전망하고 있다.

영국중앙은행(BOE)은 지난주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나 스위스중앙은행(SNB) 등 주요국 중앙은행보다는 다소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경제성장의 둔화를 악화시키지 않는 선에서 급등하는 물가 잡기에 노력하는 상황이다.

BOE는 조심스러운 행보에도 9%대의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으면 더 ‘강력하게’ 행동할 의지가 있음을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전망이 악화하면 다음 두어 차례 회의에서 50bp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먼삭스는 보고서에서 BOE가 성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더 조심스럽게 인플레이션 억제에 나선 것은 통화에 부정적이며 지난 3월 중순 이후 파운드화와 5% 절하한 것과 부합한다고 말했다.

골드먼삭스는 자신들과 시장은 BOE의 정책 성명을 ‘일시적’ 인플레이션 평가가 다소 약화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다만 여전히 통화정책위원회(MPC) 위원 일부가 ‘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해 높은 기준을 가진 것 같지만 BOE의 조치는 계속해서 선진국 중앙은행에 비해 두드러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골드먼삭스는 파운드화의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유럽중앙은행(ECB)이 신용지원을 용이하게 하고, 더 빠른 통화긴축에 나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BNP파리바는 지난주 고객 노트에서 파운드화에 대한 약세 전망을 재확인했다. 은행은 경제전망의 악화와 정치적 위험 고조, BOE가 시장 가격보다 적은 폭의 긴축에 나설 것이란 평가가 그 배경이라고 제시했다.

BNP파리바는 파운드화에 대비 유로화에 대해 매수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EUR/GBP 환율 9.89파운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영국 경제는 -0.3%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3월에는 -0.1%를 나타냈다. 두 달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인 것은 2020년 초 이후 처음이다. BOE는 올해 말과 내년 초 경기침체 위험이 커졌다고 지적하고 있다.

밸리더스 리스크매니지먼트의 마크 코글리아티는 주요국 대비 BOE의 통화정책과 인플레이션 경로가 유로화 운명의 결정적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실질 금리가 미국이나 유럽연합(EU)보다 낮게 유지된다는 사실은 파운드에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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