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소장, 미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 올가을 2배 급증 가능성

4일(현지시간) 앤서니 파우치 미국 알레르기 감염병연구소장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급속한 확산으로 미국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올 가을이면 2배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불과 두 달 전에 우리는 최고 하루 1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적이 있다. 앞으로 우리는 아마도 하루 10만명에서 20만명 사이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가 재확산되고 있는 데다가 델타 변이종이 미국 전역에서 ‘아주 가파른 기세로’ 증가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백신접종을 하지 않은 국민들이 작심하고 주사를 맞지 않는다면 올 가을에는 국가적으로 큰 곤경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직도 백신주사를 맞지 않고 있는 사람이 9300만명에 이르고 있는 점에 주목하며 그 사람들이 코로나 취약계층의 새로운 풀을 형성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파우치 소장은 지금처럼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이 많은 것은 결국은 지금까지 나온 백신과 싸울 능력이 있는 더 강력한 변이 바이러스의 탄생을 돕는 일이 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제때 박멸하지 않으면 결국 가을에서 겨울 사이에 새로운 변이종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8월2일 기준으로 미국의 7일간 평균 코로나 하루 확진자 발생 건수는 8만438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