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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리다, 인플레 압력 일시적.. 미국 올해 7% 성장 가능

FX분석팀 on 05/18/2021 - 08:38

17일(현지시간) 리처드 클라리다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은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이 마련한 화상 컨퍼런스 연설에서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은 7%도 가능하다며 낙관했다.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지난 3월 정례회의에서 올해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6.5%로 제시한 상태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이날 지난 4월 고용 지표가 미국 경제의 실질적 진전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아쉬워하면서도 올해 성장률에 대해 이 같은 긍정적 입장을 전했다.

또 인플레가 너무 많이 오르면 연준은 조치에 나설 것이라면서도, 지금은 고용과 인플레 목표에서 상충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6% 후반, 그리고 가능하다면 7%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 계획에 대해 정책 결정자들은 데이터에 근거해야 하고, 매입의 속도를 축소할 것 같으면 연준은 사전에 분명히 경고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4월 고용지표에서 보듯이 미국 경제의 실질적인 회복을 위해 통화정책의 역할이 중요한 상황에서 테이퍼링 논의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의미다.

특히 ‘7% 성장률’은 연준 부의장 입에서 처음 나온 수치로, 앞서 ‘연준 3인자’로 꼽히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최근 올해 미국 성장률이 7%에 이를 수 있다며 낙관론에 불씨를 당긴 바 있다.

그는 일자리 증가와 물가 안정을 전제로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7% 증가할 것이며 이는 1980년대 초반 이후 경험해보지 못한 가장 빠른 성장 속도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아울러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이날 화상 컨퍼런스에서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CBDC) 이슈에 대해 미국의 입장을 구체화했다.

CBDC는 중국이 세계 기축통화인 달러화 패권을 넘어서기 위해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정책으로, 내년 초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전후해 시범사업을 뛰어넘어 전면적인 사용을 검토 중이다. 글로벌 보급 속도를 높이기 위해 중국 본토와 홍콩 간 디지털 위안화의 국경 간 거래가 진행되고 있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현재 편익과 비용의 양쪽 측면에서 활발한 연구가 진행 중이라며, 현존하는 지불 방식을 업그레이드하면 CBDC에 많은 편익을 가져올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연준은 중국의 신속한 디지털 위안화 등판 계획에 관계없이 자국의 디지털 통화 계획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해왔다. 이에 더해 클라리다 부의장은 미국의 디지털 달러화가 새로운 통화공급 방식의 변화가 가져올 편익과 비용, 이에 연동한 지불방식의 개선 계획을 포괄적으로 반영해 추진되고 있음을 구체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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