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연준 이사, 파월 기자회견 역효과 초래.. “수정해야”
6일(현지시간) 로렌스 린지 전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는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가 40여년 만의 최고 수준인 물가를 끌어내릴만큼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다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달 회의에서 잘못된 시그널을 보냈다고 비판했다.
현 린지그룹 최고경영자(CEO)인 린지 전 연준 이사는 현재 미국 통화정책은 제약적이지 않고 중립적인 수준으로 보인다며 중립은 물가를 식히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이달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고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아직 할 일이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은 지난 1년간 금융여건이 상당히 긴축됐다며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돈 고용지표가 나오기 전 시장 참가자들은 파월 발언에 주목하며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고 판단했다.
CME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당시 시장은 기준금리가 5월 5~5.25%에서 고점을 찍고 연말까지 50bp 인하될 가능성을 약 70% 확률로 봤다.
린지 전 연준 이사는 지난 1일 파월 의장은 내가 기억하는 한 가장 역효과를 불러오는 기자회견을 했다며 연준이 5% 이상 혹은 이보다 좀 더 높은 수준까지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하겠다는 계획을 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파월 의장이 이같은 결과를 의도한 것은 아닐 것이라면서도 7일 예정된 워싱턴 D.C. 이코노믹클럽 연설에서 FOMC 기자회견 발언을 재조정하거나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