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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미 7월 고용보고서 “긍정적”

FX분석팀 on 08/09/2021 - 08:15

6일(현지시간) 월가 전문가들은 7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가 예상치를 웃돌자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다만 7월 고용지표에 델타 변이 확산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점을 우려했다.

미 노동부는 이날 비농업부문 고용이 94만3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84만5000명을 크게 웃돈 수준이다. 7월 실업률 역시 5.4%로 월가 예상치인 5.7%에 못미쳤다.

월가 전문가들은 고용시장이 양호하게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어드바이저스의 마이클 아론 수석투자전략가는 강력한 고용보고서가 경기 침체에 대한 투자자들의 두려움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경제와 노동시장이 계속 회복되고 있으며, 근로자의 임금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경제가 팬데믹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고, 이는 주식 뿐 아니라 폭넓은 경제에도 좋은 일이라며, 이제 가장 큰 질문은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앞으로 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지 여부라고 말했다.

아메리벳증권의 그레고리 파라넬로 미국 금리 책임자는 노동부가 보고한 대로 7월에 94만3000개의 일자리가 추가된 것은 매우 환영할 만한 발전이라면서도 이것이 통화정책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연준 정책 면에서 지표가 어떤 의미인지를 파악하려 할 것이라며, 코로나19의 재확산이 파괴적이지만, 회복을 크게 방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그는 글로벌 수준의 재개가 지속될 것으로 보지만 델타 변이를 처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웰스파고의 샘 불러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3분기초에 노동집약적인 서비스업 고용이 이어지면서 노동시장 여건이 양호해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계절적 요인으로 일자리수가 증가했을 가능성도 있어 앞으로 고용시장은 일자리와 구직자 간의 불일치를 계속 해소해 가야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9월에 그동안 추가로 지급되던 실업급여의 종료 또는 연장이 또 다른 변수가 될 수 있다.

인력채용회사인 하이어 다이내믹스의 존 네프 최고경영자(CEO)는 구직자수가 7월에 급격히 증가했지만 한동안 일을 하지 않던 사람들이 다시 들어오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봤다.

그는 그게 고용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고용주가 근로자를 채용하기 위해 실업급여가 만료될 때를 기다리는 것 이상을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가장 큰 우려 요인은 델타 변이 확산으로 봤다. 특히 델타 변이 확산이 7월 고용지표에 거의 반영되지 않았을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옥스포드이코노믹스의 리디아 바우수르 이코노미스트는 델타 변이 확산이 근로자들의 재취업 의지와 능력을 약화시켰을 수 있다며, 노동부가 지난달 고용데이터를 수집할 때까지 바이러스 우려가 확대되지 않았기 때문에 7월 수치게 큰 영향을 미칠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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