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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와 스위스프랑(CHF)

스위스 개요

• 정식 명칭헬베티아 연방(Confoederatio Helvetica), 스위스 연방
• 수도베른
• 인구약 8,179,294 명 (July 2016 예상치/ Central Intelligence Agency)
• 공용어독일어(72.5%), 프랑스어(21.0%), 이탈리아어(4.3%), 로망슈어(0.6%)
• 건국일로마 제국으로부터 1291년 8월 1일 독립선언
1848년 9월 12일 연방정부 수립
• 정부 형태연방 공화제, 대통령제, 양원제
• 국가 원수디디에 부르칼테르 연방 대통령
• GDP6,625억 달러, 세계19위(2016 IMF 기준)
• 화폐 단위스위스 프랑(CHF)
• 중앙은행스위스국립은행(Swiss National Bank)
• 중앙은행 총재토마스 요르단 총재
스위스는 해외에서 원자재를 수입하여 세계적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한 뒤 이를 다시 수출하는 기술-노동 집약적 경제체제를 이루고 있는 나라입니다. 남한의 1/2 크기의 면적과 인구가 800만 명에 불과한 작은 나라지만, 최고 수준의 전문 기술교육을 받은 인적자원이 스위스의 산업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스위스 프랑(Swiss Franc)

• 정식 명칭Swiss Franc (ISO 4217 코드 : CHF)
• 중앙은행스위스국립은행(Swiss National Bank)
• 공식 사용국스위스, 리히텐슈타인
• 기호CHF, Fr. SFr.
• 동전5라픈, 10라픈, 20라픈, 50라픈, 1프랑, 2프랑, 5프랑
• 지폐10프랑, 20프랑, 50프랑, 100프랑, 500프랑, 1000프랑
스위스의 화폐 단위는 ‘프랑(CHF)’ 입니다. 프랑의 보조단위는 ‘상팀(Centime)’이지만, 스위스 프랑에 한해서는 주로 ‘라픈 혹은 라펜(독일어)’으로 불리며, 언어에 따라 상팀(프랑스어), 센테시모(이탈리아어), rap(로만슈어)이 모두 사용됩니다. 100라픈은 1프랑에 해당합니다. 스위스는 2001년 3월 4일 유럽연합(EU) 가입 찬반 국민투표에서 76.8%의 반대로 부결되어 유로화로의 화폐통합을 겪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까지 스위스 프랑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프랑스 통화의 기준단위인 프랑(franc)은 1865년 파리조약에서 프랑금화와 프랑은화를 무제한 법화로 할 것으로 체결한 ‘라틴화폐동맹’에 의해 프랑스 이외에도 스위스와 벨기에 등이 공통된 호칭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프랑스와 벨기에 등은 현재 ‘유로화’를 사용합니다)

영세중립국 스위스의 화폐인 프랑은 일본 엔화와 함께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서 전 세계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었을 때 자금의 도피처로 사용됩니다. 스위스 경제 자체가 굉장히 안정되어 있는데다 화폐의 가치가 잘 변동되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스위스 은행의 철저한 비밀 보장 등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금융이나 정치적 위기가 발생할 경우 어디선가 정체불명의 돈들이 스위스 프랑으로 환전되어 스위스은행으로 몰려들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스위스 프랑의 환율이 오르게 됩니다. (하지만, 현재에는 유로화에 연동하여 움직이는 경우가 많으며, 다소 떨어지는 유동성으로 인해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경우 유로화보다 더 큰 변동성을 보이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프랑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제 2차 세계대전 초기에는 1달러=38프랑(미국식 표기법)이었으나, 전후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평가절하가 실시되어 달러당 119.3프랑까지 프랑화의 가치가 하락하였습니다. 이후에도 몇 차례 평가절하를 거쳤으나, 1960년 1월 통화개혁으로 신 프랑이 도입되면서 4.9프랑까지 상승했고, 1970년까지 4.3프랑 수준을 유지하였습니다. 그러나 당시 동서 냉전의 당사국이었던 미국의 달러화가 약세를 지속했고, 구 소련의 붕괴로 냉전이 종결된 1989년 당시 달러당 프랑의 가치는 1.30까지 상승하였습니다. 이후 2006년까지 전반적으로 1.23~1.25프랑 수준에서 유지되었던 프랑은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겪으며 꾸준히 달러대비 평가 절상되어 2009년 들어서는 달러당 1.1프랑 수준까지 상승하였습니다.

2011년 9월에는 미국의 경기 위축과 유로존의 금융위기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인 스위스 프랑으로 자금이 몰려들자 스위스는 자국 통화의 가치를 인위적으로 고정시키는 페그제를 시행하게 됩니다. 즉, 1 유로당 스위스 프랑화의 가치를 1.2로 고정시킴에 따라 유로화가 아무리 급락한다 해도 스위스 프랑의 가치는 1.2를 넘을 수 없도록 한 것입니다. 고 평가된 프랑은 인플레이션 우려와 수출 경쟁력 악화 등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스위스로선 ‘2차 환율전쟁을 부추기는 것이 아니냐’는 주변 국들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환율 방어 정책을 단행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페그제(고정 환율 정책) 덕분에 심각한 경제위기를 피해갈 수 있었던 스위스는 2014년 하반기 들어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 유럽중앙은행(ECB)의 전면적인 양적완화 시행 전망 등 상반된 정책 전망으로 인해 달러화가 급등하고 상대적으로 유로화의 급락세가 지속되면서 환율 방어에 대한 정당성을 잃게 된 스위스는 2015년 1월 고정 환율제를 폐지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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