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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마감, 헝다 이자지급 불발/독일 불확실성에 Stoxx 0.90% 하락

FX분석팀 on 09/24/2021 - 15:13

 

영국FTSE100 지수
7,051.48 [▼ 26.87] -0.38%
프랑스CAC40 지수
6,638.46 [▼ 63.52] -0.95%
독일DAX30 지수
15,531.75 [▼ 112.22] -0.72%

 

24일(현지시간) 유럽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중국 부동산 기업 헝다(에버그란데)가 부채 상환 만기일에 이자지급에 실패하자 파산 위기가 다시 크게 붉어져 위험회피로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의 정치 불확실성도 하락 압력에 일조했다.

영국FTSE100지수는 전일 대비 26.87포인트(0.38%) 하락한 7,051.48에, 프랑스CAC40지수는 63.52포인트(0.95%) 하락한 6,638.46에, 독일DAX30지수는 112.22포인트(0.72%) 하락한 15,531.7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범 유럽지수 스톡스600지수는 4.21포인트(0.90%) 하락한 463.29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헝다는 위안화 채권 이자를 납입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잠재웠지만, 달러화 채권 이자는 갚지 못하면서 하루 만에 시장에 공포감을 자극했다.

유럽증시에 앞서 개장한 아시아증시에서 홍콩 한셍지수는 장 중 13% 폭락하는 등 위기감이 고조됐고 이 영향이 유럽증시까지 고스란히 전달됐다.

한셍지수는 장 마감까지 낙폭을 줄여 1.30% 하락한 채 마감했다. 놀디아 에셋 메니지먼트의 수석 매크로 전략가인 세바스티안 갈리는 “주식은 헝다그룹의 디폴트 가능성에 직면하면서 잠시 멈췄다”고 평가했다.

시장 참여자들 및 전문가들은 헝다그룹의 파산 위기에도 제2의 리만브라더스 사태 같은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 짐작하고 있는 듯하다. 이번 주 내내 전문가들은 주요 언론을 통하여 헝다가 오직 부동산 부채만 보유하고 있는 점을 들어 금융시장에 끼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 전망한 바 있다.

여기에 독일 지표와 정치적 불확실성 등이 우려를 키웠다. 기업들의 경기 신뢰도를 나타내는 IFO 기업 환경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3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망 문제로 인해 유럽 최대 경제의 제조업체에 병목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평가다. IFO 경제연구소의 9월 기업환경지수는 98.8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치 99.6보다는 낮으나 예상치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또 독일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후임 선출을 위한 투표가 열리는 주말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정당 지지율 여론 조사 결과 차기 정부의 윤곽이 뚜렷하게 그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IG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크리스 뷰샴은 “유럽 시장의 주저함 중 일부는 독일 선거로 귀결될 수 있으며, 이는 조만간 가장 흥미로운 선거가 될 것”이라면서 “시장은 지난 10년 이상 동안 볼 수 없었던 독일의 방향 변화에 직면해 있으며 메르켈 총리의 임기 종료는 EU와 글로벌 투자자 모두에게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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