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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전 관계자들 한 목소리.. “인플레 제어하려면 경기 침체 필수적”

FX분석팀 on 05/10/2022 - 08:36

9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 등에 따르면, 랜달 퀄스 연방준비제도(Fed) 전 부의장은 최근 팟캐스트 ‘뱅킹 위드 인테레스트’에 출연해 인플레이션의 강도와 실업률이 낮아졌다는 점을 고려할 때, 경기 침체가 올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밝혔다.

지난해 12월 임기 만료로 연준을 떠난 퀄스 전 부의장은 이어 연준이 연착륙을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내다봤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최근 기자회견에서 연착륙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한 의견을 정면으로 반박한 셈이다.

퀄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리더십 부족으로 인플레이션 대응이 늦었다는 점도 비판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11월까지 파월 의장을 연준 의장으로 재지명하지 않아 일정이 지연됐다며 작년 9월부터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는 일에 착수하는 편이 더 나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지난 1월 연준 부의장 자리에서 물러난 리처드 클라리다 현 컬럼비아대 경제학과 교수도 연준에 비판적인 의견을 이어갔다. 그는 지난 5일 스탠퍼드대 후버 인스티튜션 컨퍼런스에 참석해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서는 기준금리를 최소 3.5%까지 올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클라리다는 연준이 소비자 수요를 억제하고 경제 성장을 둔화시키며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제한적으로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클라리다는 연준은 이런 도전에 대처할 도구를 갖고 있고, 관리들은 위험을 이해하고 있으며 성공하겠다는 의지도 갖고 있다면서 그러나 연준의 도구는 무디고 임무는 복잡하며 균형을 맞추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들의 비판 발언은 앞서 연준 출신 인사들이 일제히 부정적인 경제 전망을 내놓은 것과 같은 맥락이다.

로저 퍼거슨 전 연준 부의장은 지난 2일 미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 단계에서 경기 침체는 거의 불가피해 보인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더들리 전 뉴욕 연은 총재와 래커 전 리치먼드 연은 총재, 플로서 전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지난달 29일 ‘그림자 연준’으로 불리는 민간 경제학자 모임인 그림자 공개시장위원회(SOMC)에 참석해 연준의 긴축 행보가 확실히 경기 침체를 촉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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