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에리언, 연준.. 경기 침체보다는 고물가 택할 것

23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채권 운용사 핌코최고경영자(CEO)였던 모하메드 엘 에리언은 외신 인터뷰에서 연준은 어떤 쪽을 선택하더라도 패배하는 상황이라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경기 침체보다는고물가를 선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려 할 때 경기 연착륙과 관련한 최적의 결과가 있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공격적인 통화 긴축으로 물가를 잡으려 할 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다는 뜻이다.

엘 에리언은 연준의 향후 정책 가이던스 핵심은 시장을 질서 정연하게 하는 것인데, 시장은 연준으로부터 멀리 달아나 무질서한 모습을 보인다며, 연준의 정책 실수 가능성이 매우 큰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연준이 팬데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을 잘못 판단해 시장 신뢰를 잃었고, 이제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고 예측하는 것에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엘 에리언은 연준이 매파와 비둘기파 신호 사이에서 계속 오락가락했기에 무엇을 할지 확신할 수 없지만, 경기 침체보다는 고물가를 선택할 것이라며, 경제를 불황에 빠뜨리기보다는 차라리 인플레이션을 지속시키는 실수를 저지를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