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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채권금리 급등에 IMF 구제금융 요청

FX분석팀 on 09/19/2022 - 08:18

16일(현지시간) 동유럽의 세르비아가 국채금리 급등에 따라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기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세르비아 정부 관계자들은 이른바 대기성 차관을 받기 위한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저널은 전했다. 단기간 국제수지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한 재정 지원을 받는 것으로 통상 2년 미만의 차관이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에 따르면 세르비아의 외채는 약 190억달러이며 국내총생산(GDP) 대비 외채비율은 올해 말 33%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비슷한 신용등급의 다른 국가는 평균 17% 수준이다.

IMF 대변인 게리 라이스는 이날 세르비아 당국이 IMF의 프로그램에 관심을 표했으며, 이에 대한 후속 조치로 정부와 재정 수요와 적절한 정책 대응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르비아는 지난주 아랍에미리트(UAE)가 3%의 금리로 10억달러의 대출을 제공하기로 하는 협정에 서명했다. 이는 현재 채권시장 금리보다 매우 낮은 수준이다. 대출을 통해 에너지 인프라에 투자하고 부채를 상환할 계획이다.

올해 이머징마켓과 프런티어마켓에 대해 투자자들이 부정적 전망으로 돌아서면서 세르비아의 국채 금리는 3배 이상 급등했다.

오는 2033년 만기가 돌아오는 세르비아의 유로화 표시 국채 금리는 올해 초 2.4% 수준이었으나 지난달 15일 7.64%까지 올랐다.

신용등급이 낮은 국가의 경우 사실상 올해 초부터 채권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이 거의 막혔다. 외화보유액이 풍부하고 재정 적자가 완만한 국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이 연내에는 변화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ING의 제임스 윌슨 전략가는 이머징 마켓이 어려운 상황의 중심에 있기 때문에 변동성은 계속될 것이라면서 보통 때보다 높은 리스크 프리미엄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들이 추가적인 국가 디폴트를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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