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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OPEC+에 증산 요구.. 유가 하락

FX분석팀 on 08/12/2021 - 08:46

11일(현지시간) 백악관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들로 이뤄진 OPEC 플러스(+) 협의체에 증산을 요구하고 나섰다.

바이든 행정부 관리들은 이번 주 OPEC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 대표는 물론 아랍에미리트(UAE), 그 외 OPEC+ 산유국 대표들과 회담을 갖고 이 같이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OPEC+ 산유국들이 8월부터 내년까지 매달 하루 40만 배럴씩 감산을 완화하기로 한 조치에 대해 글로벌 경기 회복이라는 결정적 순간에 정말로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CNBC가 입수한 성명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가격 결정에 있어 경쟁적 시장의 중요성에 대해 관련 OPEC+ 산유국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쟁적인 에너지 시장은 신뢰할 수 있고,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보장할 것이며, OPEC+ 산유국들은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OPEC+ 산유국들에 글로벌 경기 회복 지원을 위해 증산에 나설 것을 촉구한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의 이 같은 요구는 휘발유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미국 경제에 부담이 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AAA에 따르면 미국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 기준 갤런당 3.186달러로 지난해보다 1달러 가량 올랐다. 지난 5월에는 전국 평균 가격이 2014년 이후 처음으로 3달러를 넘어섰다.

백악관의 한 고위 관리는 대통령은 휘발유 가격이 가계 예산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대통령은 행정부가 이러한 가격 부담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어떤 수단이라도 사용하길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에 미국 휘발유 시장을 모니터링 하고, 소비자 가격 인상에 기여하는 모든 불법 행위를 해소할 것을 지시했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는 FTC에 보낸 서한에서 휘발유 가격 상승에 기여하는 시장 조작 활동, 반독점적 관행, 인수 합병 활동 등을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국제 유가는 이 같은 소식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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