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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런스, 미 고용시장.. 인플레와 불확실성으로 눈에 띄게 냉각

FX분석팀 on 08/04/2022 - 08:30

3일(현지시간)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침체 우려가 일고 있는 미 경제에 가장 중요한 완충장치인 고용시장이 고물가와 불확실성 확대로 눈에 띄게 냉각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배런스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고용시장 둔화가 어느 정도 필요하긴 하지만, 침체를 촉발하지 않고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연방준비제도의 운신의 폭은 고용시장 냉각으로 좁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구직 사이트 글래스도어의 대니얼 자오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시장이 확실히 둔화하고 있다며, 노동 수요가 매우 높은 수준에서 줄어든다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경기침체에 더 가까이 있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발표된 미 노동부 JOLTs (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6월 채용공고는 약 1069만8000건으로 지난해 9월 이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채용공고는 전월보다 60만5000건 가량 줄었고, 월가 예상치인 1100만 건을 하회했다. 또 실업보험 신규 청구자 수는 꾸준히 증가해 8개월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비농업 부문 고용의 경우 지난 6월 37만2000명 증가해 월가 예상치 25만 명 증가를 훌쩍 상회했으나 경제활동 참가자는 35만3000명 감소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수치의 불일치에 대해 실제 노동력이 위축됐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지만, 헤드라인 수치(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가 모호하다는 고용 지표의 근본적인 약점이 의미하는 바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KPMG의 다이앤 스웡크 이코노미스트는 노동력 감소에 대해 고용 회복 기조에 균열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5일 발표될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고용시장이 공격적인 긴축 정책을 얼마나 견딜 수 있는지와 관련한 가장 명확한 신호를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6만8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근무 시간도 점차 줄고 있다. 10만 개 이상의 기업과 200만 명 이상의 직원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수집하는 홈베이스에 따르면 6월과 7월 사이에 일하는 직원 수는 약 13.5% 감소했고, 근무 시간은 약 12% 줄었다.

배런스는 고용자 수가 매월 약 25만8천 명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아직 우려 사항은 아니지만 만약 노동시장이 심각하게 둔화된다면 미국 경제가 상당한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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