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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런스, 노랜딩 시나리오.. “주식시장에 악재 될 것”

FX분석팀 on 02/16/2023 - 07:34

15일(현지시간)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미국 경제가 침체나 소강상태에 빠지지 않고 상당 기간 호황을 유지할 것이라는 노랜딩(무착륙) 시나리오가 주식시장에 악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배런스는 노랜딩 시나리오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고,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올해 들어 미국 주식시장은 연준의 긴축 통화정책이 조기 종료할 것이란 기대감에 크게 반등했다. 하지만 간밤 발표된 1월 소매판매가 크게 늘면서 노랜딩 시나리오와 연준의 긴축 정책 장기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배런스는 미국 고용시장이 계속 견조하게 유지되면 노동자들이 소비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며, 1월 소매판매가 이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는 곧 인플레이션이 둔화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1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3.0% 늘어난 6,97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9% 증가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1월 소매판매는 2021년 3월 이후 2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긴축 기조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지며 주식시장이 하락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BOA 마이클 하트넷 전략가는 노랜딩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 멈추지 않을 것이란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시장을 이끄는 것이 통화정책 피벗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었다며, 현재 상황에서는 연준이 금리 인하뿐만 아니라 금리 인상을 멈출만한 인센티브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도이체방크도 연준의 최종금리 전망치를 직전 5.1%에서 5.6%로 상향 조정했다.

낙관적인 전망을 하던 이코노미스트들조차 물가 하락이 예상보다 더디다는 점에 주목하며 연준 긴축이 장기화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에드 야데니 야데니 리서치의 최고 투자 전략가는 연준 위원들이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리기 위해서는 경기침체를 일으켜야 한다고 결론 내릴 수 있다며, 만일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신호를 보이지 않는다면 주식시장에 큰 리스크가 생긴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노랜딩 시나리오가 하드랜딩(경착륙)으로 끝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톰 에사예 세븐리포트 리서치 창업자는 노랜딩 시나리오는 단순히 연착륙과 경착륙 시나리오에 대한 논란을 지연시킬 뿐이라며, 연준은 인플레이션의 상방 압력을 누르고, 성장이 정체된다고 느낄 때까지 금리를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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