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바이든, 모든 미국인 대피할때까지 미군 철수 시한 연장

바이든, 모든 미국인 대피할때까지 미군 철수 시한 연장

FX분석팀 on 08/19/2021 - 09:27

18일(현지시간) 이슬람 무장 정파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한 이후에도 미군 철수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처음으로 철수 시한 연장 가능성을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미국인이 대피할 때까지 미군을 아프간에 주둔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국민들은 우리가 31일 이전에 모든 것을 완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점을 이해할 것이라며, 만약 그곳에 미국 시민들이 남아 있다면 우리는 그들을 모두 구출하기 위해 기한을 연장해서라도 남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의 철군 결정으로 현지에 남아 있는 미국인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그는 지난 16일 오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아프가니스탄 미군 철군과 관련 포기한 전쟁에서 미군의 희생은 더 이상 안된다며 오는 31일까지 미군을 철수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군 철군이 실수 없이 더 잘 처리될 수는 없었느냐는 질문에 그런 식으로 처리될 수 있었던 것 같지 않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이제 와 돌이켜 봐도 혼란 없이 그렇게 일을 처리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냐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한 주 동안 일어난 일이 정보 수집과 계획, 실행 또는 판단에서 실패한 것이냐는 질문에 단순히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그는 아프간 정부 지도자가 비행기를 타고 이륙해 다른 나라로 떠났고 우리가 훈련시킨 30만명의 아프간 군대가 장비를 남기고 떠나버리면서 붕괴했다며 이것은 단순히 벌어진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아프간에서 벌어지고 있는 혼란은 아프간 정부와 군대가 예상보다 너무 빨리 붕괴하는 바람에 발생한 것이지 미국 정부의 계획이나 판단, 실행의 문제 때문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