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이 지명한 리사 쿡 미 연준 이사 상원 인준 통과

1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명한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Fed) 이사가 상원 인준을 통과했다.

쿡 이사는 이날 상원 인준 투표에서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참여한 가운데 51대 50으로 통과했다. 쿡 이사는 흑인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연준 이사가 됐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명한 연준 이사 중 지난달 상원 인준을 마친 레이얼 브레이너드 부의장의 뒤를 이어 두 번째로 상원 인준을 통과했다.

쿡 이사의 임기는 2024년 1월까지다. 과거 오바마 행정부에서 경제자문회의(CEA) 이코노미스트로 일했다. 연구 주제는 소수 인종과 여성의 경제적 기회 확장에 주로 맞춰졌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쿡 이사가 금리 인상에서 덜 공격적일 수 있다고 추정하기도 했지만, 의회 발언 등으로 미뤄볼 때 그럴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평가됐다.

쿡 이사는 지난 2월 상원 인준 과정에서 높은 인플레이션을 잡는 것이 중앙은행의 최우선 임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