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10년물 금리, 피벗 신호 기다리며 하락 전환
1일(현지시간) 아시아 시장에서 10년물을 비롯한 대부분의 미국 국채 금리가 간밤 상승 폭을 반납하며 하락 전환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전장 대비 0.48bp 내린 4.0492%를 나타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0.40bp 내린 4.4825%, 30년물 금리는 3.54bp 내린 4.1655%에 움직였다.
전날 뉴욕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75bp 인상과 속도 조절 신호가 나올지에 주목하며 단기물을 중심으로 국채금리가 상승했다.
1개월물 미 국채 금리는 간밤 3.65%대로 상승하며 2007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아시아 시장 초반까지만 해도 상승세를 유지했던 미 국채금리는 점차 상승 폭을 줄이며 대체로 하락 반전했다.
채권시장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11월 FOMC에서 연준이 75bp 금리 인상을 고수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큰 폭의 금리 인상에도 물가 상승세가 잡히지 않으면서 자이언트 스텝(75bp 금리인상)을 지속할지에 대한 관심도 커진 상황이다. 정책 전환(피벗)에 대한 기대가 꺾일 경우 채권시장 변동성은 다시 커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