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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전문가, 비축유 방출.. “유가에 큰 영향 없을 것”

FX분석팀 on 11/24/2021 - 09:00

23일(현지시간) 미국 등이 세계 석유 시장 안정을 위해 전략 비축유를 풀기로 한 가운데 러시아 석유 시장 전문가는 유가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리스타드에너지의 요르나르 톤하우겐 대표는 타스통신 인터뷰에서 석유 소비국들의 전략 비축유 방출은 역사상 전례가 없는 일이라면서도 유가에는 단기적인 영향만 미칠 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바에 따르면 총 재고 방출량은 6000만~7000만 배럴을 넘을 수 있다며, 전략 비축유는 60일 또는 그 이상 동안 시장에 추가적인 공급을 제공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하루 8000만 배럴을 사용하는 세계 원유 시장에 어느 정도 의미 있는 일이지만, 그 영향은 몇 달 동안만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방출 계획이 몇 주 전부터 알려지는 것을 감안하면 시장 반응은 상당히 무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가는 결국 주요 산유국 모임인 OPEC+의 결정에 달렸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끄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13개 회원국과 러시아 등 10개 비가입국이 모인 OPEC+는 오는 12월2일 회의에서 증산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소로 감산에 나섰던 OPEC+는 서서히 감산 규모를 줄이고 있는데, 최근 유가 급등 대응을 위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빠른 감산 축소(증산) 요청에도 불구하고 속도를 내지 않고 있다.

톤하우겐 대표는 최근 미국과 영국 등과 함께 중국까지 전략 비축유를 동시에 방출하기로 한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 2011년 리비아 내전 때였는데 당시에는 중국이 포함되지 않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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