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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가르드, 물가 압력 여전히 강해.. “금리인상 경로 유지”

FX분석팀 on 02/03/2023 - 07:57

2일(현지시간)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물가 압력이 여전히 강하다며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기 위한 긴축 경로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가르드 ECB 총재는 통화정책위원회가 금리를 50bp 인상한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을 중기 목표로, 적시에 2%로 돌아올 수 있도록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과정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책의 부분적으로 높은 에너지 비용이 경제 전반에 퍼져 있어 물가 압력은 여전히 강하다며 연속성과 일관성이 중요하다고 반복해서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에너지 가격이 인플레이션의 핵심 동인이었고, 여전히 너무 높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에너지 가격 지원조치가 만료되면 인플레이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앞으로 몇 달 동안 임금이 인플레이션 압력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봤다. 다만, 공급 병목 현상이 완화되고, 가스가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있어 에너지 가격이 계속 하락하면 인플레이션을 예상보다 더 빠르게 둔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ECB가 성명서에서 오는 3월 50bp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한 것과 관련해서도 ‘일반적인 합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고려해 3월에 50bp 금리를 인상한 후 경로를 평가해야 할 것이라며, ECB는 아직 끝나지 않았고, 할 일이 더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3월에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것이 100% 약속은 아니지만 금리를 충분히 올리겠다는 결정을 의심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금리가 인플레이션을 중기적으로, 적시에 2%로 되돌리기 위한 가장 좋은 도구이며, 그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그 수준이 아니고, 3월에도 그 수준에 있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유로존 경제가 앞으로 약해질 가능성도 예상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긴축 정책으로 유로존의 소비와 생산이 위축될 수 있다며, 고용 창출 속도가 둔화될 수 있으며, 향후 몇 분기 동안 실업이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로존 실업률은 지난해 12월 기준 6.6%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자산매입프로그램(APP) 포트폴리오를 축소하는 양적 긴축(QT)은 오는 3월부터 6월 말까지 4개월 동안 150억 유로씩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회사채의 경우 재투자는 더 나은 기후 성과를 가진 발행자에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는 금리 정책을 보완하기 위한 부수적인 도구라며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ECB는 금리를 50bp 인상하고, 3월에도 추가로 50bp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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