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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PCE 예상 상회 결과 속 혼조세 0.08% 하락

FX분석팀 on 09/30/2022 - 17:33

달러는 파운드화의 가파른 회복으로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는 와중 미국의 물가지표 여전히 높은 것으로 확인되며 낙폭을 줄이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30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 대비 0.09포인트(0.08%) 하락한 112.11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15% 하락한 0.9799
GBP/USD가 0.40% 상승한 1.1160
USD/JPY가 0.21% 상승한 144.75를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가 이틀 연속 하락한 뒤 주말을 앞두고 반등세로 가닥을 잡았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연준이 선호하는 PCE 가격지수가 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등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8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올랐다. 이는 전월치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4.7% 상승을 모두 웃돈다. 근원 PCE 가격 지수는 전월 대비로는 0.6% 올라 전달 기록한 상승률 제로(0.0%)에서 크게 반등했다. WSJ 예상치인 0.5% 상승도 웃돈다.

영국 파운드화는 추가 반등이 막혔다. 영국 정부의 감세안 철회가 가시화되지 않고 있어서다.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와 쿼지 콰텡 재무장관은 이날 영국의 독립 통화정책 감독기구와 만날 예정이다. 영국 경제에 대한 재정 전망을 발표하는 예산책임청(OBR)은 오는 10월 7일까지 보고서 초안을 작성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며 이는 콰텡 장관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유로화는 거센 인플레이션 압력에도 약세를 보였다. 유럽중앙은행(ECB)가 연준보다 통화정책적으로 대응할 여력이 없을 것으로 진단되면서다.

유로존의 9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10%(속보치) 뛰었다. 이로써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1월 이래 올해 9월까지 11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고공행진을 거듭한 물가 압력에 ECB도 다음달 27일로 예정된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자이언트 스텝’에 해당하는 75bp 인상할 것으로 점쳐졌다.

엔화도 좀처럼 약세 흐름을 돌려세우지 못했다. 일본은행(BOJ) 등 외환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은 여전하지만 달러화 강세가 워낙 기조적으로 진행되고 있어서다.

바클레이즈의 전략가인 가도타 신이치로는 “(일본 외환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은 분명히 존재하며 달러-엔환율을 압박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결국 개입, 특히 일방적 개입은 시장의 방향성을 바꾸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로 연준과 BOJ 간의 통화정책 차별화라는 근본적인 요인이 궁극적으로 달러-엔 환율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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