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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20년래 최고치서 후퇴 0.35% 하락

FX분석팀 on 05/16/2022 - 16:08

달러는 강세 랠리를 멈추고 소폭 하락했다.

16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7포인트(0.35%) 하락한 104.25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16% 상승한 1.0429
GBP/USD가 0.41% 상승한 1.2313
USD/JPY가 0.07% 하락한 129.09를 기록했다.

전장 105선까지 오르며 2002년 12월 이후 20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던 달러화 지수는 고점에서 소폭 후퇴했다.

그러나 여전히 104선 부근에서 움직이면서 강세 탄력을 유지했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지지력을 보였다.

전장 한때 1.03달러대까지 떨어졌던 유로-달러 환율은 다시 1.04달러대를 회복했다.

다만 중국, 유럽의 경기 둔화가 이어지면서 달러화는 전반적인 강세 압력을 유지했다.

중국의 4월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1% 감소하며 급격한 둔화세를 보였다. 4월 소매판매는 코로나 팬데믹이 금융시장을 강타했던 2020년 3월 이후 최악의 수준을 보였다. 코로나 봉쇄 정책 속 중국의 경기 둔화는 계속되고 있다.

위안화와 호주달러 등 원자재 관련 위험 통화는 달러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3월 무역수지도 164억 유로 적자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무역수지는 5개월 연속 적자를 나타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이 EU에 중단될 경우 올해 남은 기간 유럽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전망을 제기했다.

유로화는 최근 급격한 약세 국면을 나타내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유로화가 조만간 달러화와 동일한 액면 가치 수준으로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1유로가 1달러에 환산될 수 있는 가치까지 유로화가 약세를 보일 경우 이는 20년 만에 처음 발생하는 일이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 달러화가 추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특히 주식시장이 조정 장세를 이어갈 경우 달러화는 강세를 보일 것으로 봤다.

ING의 외환 분석가들은 “만약 위험 회피 심리가 이어지며 주식 시장이 약세를 보이면, 달러화 지수는 105를 훨씬 상회하는 수준으로 오를 수 있다”며 “다가오는 한 주간 달러화 포지션에 대한 빠르고 실질적인 되돌림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바클레이즈의 외환 전략가들은 “달러화가 예상보다 더 큰 폭의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3개월 내 유로-달러 환율이 1.02달러대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들은 “높은 밸류에이션, 유럽의 재정 지원에 대한 시장 기대감, 중국 상하이의 점진적 경제 재개 등으로 달러 강세는 시간이 지나갈수록 다소 완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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