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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헝다 우려 재발/미 국채금리 강세에 0.32% 상승

FX분석팀 on 09/24/2021 - 15:36

달러는 중국 부동산 기업 헝다(에버그란데)에 대한 파산 우려가 하루 만에 재발하면서 안전선호와 함께 국채금리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24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 대비 0.30포인트(0.32%) 상승한 93.33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20% 하락한 1.1713
GBP/USD가 0.36% 하락한 1.3666
USD/JPY가 0.42% 상승한 110.76을 기록했다.

헝다의 채무불이행 우려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중국 정부가 헝다의 핵심인 부동산 사업 부문을 분리해 국유화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해외채에 대한 구제 대책을 밝히지 않고 있어서다. 달러채는 이자를 지급받지 못했고 일부 채무조정이 뒤따를 수도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가 급락하는 등 위험자산 가격이 약세를 보인 점도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PBOC)은 이날 모든 종류의 가상화폐 거래를 “불법 금융활동”으로 규정하면서 엄격하게 단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관련 소식에 비트코인 가격은 8% 가까이 하락한 4만1천달러 언저리에서 호가가 나오는 등 급락세를 보였다.

미 국채금리는 이러한 상황속에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0.049% 상승한 1.459%를 기록했다.

ING의 프란체스코 페솔레와 크리스 터너는 “헝다의 운명은 불확실하지만 시장은 이제 잠재적인 시스템적 영향에 대해 덜 우려하고 있어 위험 자산이 회복될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투자 심리 개선은 달러에 부담을 줬고 이는 또한 시장이 연준의 점도표에 보조를 맞추기를 꺼리던 시장을 할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웨스트팩은 올해 말 달러 인덱스가 소폭 상승하겠지만 단기적으로는 92.0-93.5선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웨스트팩 전략가들은 헝다를 둘러싼 계속되는 불확실성은 말할 것도 없고, 연준의 분명한 긴축 신호와 테이퍼링 계획으로 나아가는 것은 부정적인 면을 내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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