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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주요국 통화정책 혼재되며 혼조세 0.56% 상승

FX분석팀 on 02/02/2023 - 15:28

달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유럽중앙은행(ECB), 영국중앙은행(BOE)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결정에 따른 파장이 혼재되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2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 대비 0.56포인트(0.56%) 상승한 101.59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73% 하락한 1.0908
GBP/USD가 1.12% 하락한 1.2237
USD/JPY가 0.19% 하락한 128.67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가 한때 101.511을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이며 버티는 모습이다. 연준이 비둘기파적이었던 것으로 풀이됐지만 다른 주요국 중앙은행도 긴축적인 통화정책 행보의 종착점에 근접한 것으로 풀이됐기 때문이다.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잉글랜드은행(BOE)의 기준금리 빅스텝 인상에도 달러화에 대해 되레 약세를 보였다. BOE가 인플레이션이 고점을 찍었다고 진단하는 등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 50bp 인상이 될 수도 있다는 시사점을 남긴 영향으로 풀이됐다.

BOE는 이날 통화정책위원회(MPC)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연 3.5%에서 4.0%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과 일치한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는 데 그치며 ‘베이비 스텝’을 밟았으나 BOE는 50bp 인상을 고수한 모습이다. BOE는 인플레이션 또한 고점을 찍었다고 진단했다. 2024년 2분기까지는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고 BOE는 전했다.

유로화도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기록하는 등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시장의 예상보다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강화했지만 선반영된 것으로 풀이되면서다. 유로화는 한때 1.10340달러에 거래되는 등 달러화에 대해 10개월 만에 최고치까지 치솟았지만 곧 보합권으로 고꾸라졌다.

ECB는 이날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하면서 꾸준한 속도로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CB는 3월에도 빅스텝인 50bp 인상을 기정사실로 했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28.060엔을 기록하는 등 미국 국채 수익률에 동조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일본중앙은행(BOJ) 부총재의 강경한 비둘기 발언은 엔화의 추가 강세를 제한시켰다.

와카나베 마사즈미 BOJ부총재는 초완화적인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BOJ 약속에는 “전혀 변화가 없다(absolutely no change)” 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돠면서 일본 경제도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 말했다.

ING의 글로벌 시장 책임자인 크리스 터너는 “50bp 인상이 널리 예상됐다”면서 “여름까지 75~100bp 추가 긴축할 것이라는 (ECB의) 매파적인 메시지가 시장 가격을 지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과 ECB의) 금리 차이의 급격한 축소는 올해 유로-달러 환율의 더 큰 동력이 될 것”이라면서 “2분기에는 유로-달러 환율을 1.15달러 언저리로 가져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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