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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예상 웃돈 고용에도 중국발 위험선호에 급락 1.92% 하락

FX분석팀 on 11/04/2022 - 18:16

달러는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중국이 코로나 봉쇄 조치를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 형성에 따른 위험선호로 크게 하락했다.

4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 대비 2.16포인트(1.92%) 하락한 110.64에 장을 마감했다.

외한시장에서는
EUR/USD가 2.10% 상승한 0.9960
GBP/USD가 1.85% 상승한 1.1375
USD/JPY가 1.14% 하락한 146.59를 기록했다.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6만1천 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0만5천 명 증가보다 많은 수준이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공격적 긴축에도 고용 시장은 견조한 것으로 시사됐지만 둔화의 조짐도 감지된 것으로 풀이됐다. 10월 실업률이 3.7%로 전달의 3.5%에서 상승했기 때문이다. 시장의 예상치인 3.5%도 웃돌았다.

중국 역외 위안화 가치가 급등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선호 심리에 재소환한 것으로 풀이됐다. 중국 당국이 고강도 ‘제로 코로나’ 정책의 부작용에 대한 자성론을 제기하면서다. 해당 소식에 홍콩 항셍지수는 5.36%나 치솟는 등 빅랠리를 펼쳤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지난 2일 회의에서 방역 관련 통제의 범위를 최소화하고, 최단기간에 가장 작은 희생을 수반하는 ‘정밀 방역’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역외 위안화는 해당 소식 등에 전날 종가인 7.3310위안 대비 급락한 7.20위안 언저리에서 호가됐다.

엔화 가치도 추가 약세가 제한됐다. 일본 외환 당국이 150엔을 위로 뚫을 때마다 강한 개입에 나서는 등 달러-엔 환율 추가 상승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영국 파운드화의 추가 약세도 제한됐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 은행(BOE)도 기준금리를 75bp나 인상한 데 따른 파장을 뒤늦게 소화하면서다. 파운드화는 전날 BOE의 기준금리 자이언트스텝 인상에도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바탕으로 달러화에 대해 큰 폭의 약세를 보였다. 앤드류 베일리 BOE 총재가 영국이 기록이 시작된 이래 가장 긴 경기 침체에 직면해 있다며 2024년까지 침체가 연장될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유로화도 약진에 성공했다. 위험선호 심리와 함께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유로존의 중앙은행인 유럽중앙은행(ECB)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전날 연준의 정책 움직임을 주시하겠지만 그대로 따라 할 수는 없다면서 유로화의 약세를 촉발시켰다.

ING의 전략가인 프란시스코 페솔레는 연준은 주요국 중앙은행 가운데 마지막까지 긴축적인 통화정책 사이클을 고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증폭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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