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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연준 매파 고수에 0.52% 상승

FX분석팀 on 08/12/2022 - 19:56

달러는 미국의 물가가 정점을 지났을 것이란 해석과 달러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공격적 긴축에 대한 전망은 꺾이지 않으면서 다시 강세로 전환했다.

12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 대비 0.55포인트(0.52%) 상승한 105.54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57% 하락한 1.0258
GBP/USD가 0.67% 하락한 1.2130
USD/JPY가 0.36% 상승한 133.48을 기록했다.

달러화가 강세 흐름을 재개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상승세 둔화 조짐에도 상당 기간 매파적인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연준 고위관계자들은 시장의 지나친 안도 랠리를 겨냥해 당분간 긴축적인 통화정책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연준 내에서도 비둘기파적인 성향으로 알려졌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날 너무 높은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해 9월에도 기준금리를 추가로 75bp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연준의 경고에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정점을 지났다는 안도감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광범위하게 공유됐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이어 수입물가까지 상승세가 둔화되면서다. 금융시장의 안도감은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는 전망으로 이어졌다.

유로화는 약세 흐름을 재개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연준의 매파적인 행보를 따라잡지 못할 것으로 점쳐지면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경기 침체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유로화 약세를 부추겼다.

유로존의 산업생산이 석 달 연속 호조를 보였지만 재료로 반영되지 못했다. 유로존의 6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7% 증가했다. 이는 직전월 수정치인 2.1% 증가를 밑돌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1% 증가는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유로존의 산업생산이 괜찮게 나왔지만 앞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HSBC의 글로벌 외환 리서치 헤드인 폴 맥클은 “연준의 긴축 정책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근원 인플레이션이 둔화된다는 증거가 훨씬 더 많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문제이기도 하다”며 “글로벌 성장과 인플레이션 역학이 미국 달러화를 견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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