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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안전 선호에 강세 0.58% 상승

FX분석팀 on 06/29/2022 - 18:41

달러는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안전선호 확산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29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 대비 0.60포인트(0.58%) 상승한 104.86에 장을 마감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달러화 강세로 이어졌다. 위험 회피 심리가 소환되면서 안전 통화인 달러화 수요를 자극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6월 소비자 신뢰도가 2021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증폭됐다. 콘퍼런스보드는 전날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8.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5월 기록한 103.2보다 하락한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예상치인 100도 밑돈 것이다. 이날 수치는 2021년 2월 기록한 95.2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미국 국내 총생산(GDP)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둔화되고 경기 침체가 불가피하다는 시각이 뉴욕증시 등 위험자산 조정 압력으로 이어졌다.

대표적인 안전통화인 일본 엔화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 강화에도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일본은행(BOJ)이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할 것으로 재확인되면서다. BOJ의 일본국채(JGB) 보유비중이 50%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BOJ가 장기 금리(10년물 국채 금리)의 상한을 0.25% 정도로 억제하기 위해 국채를 무제한으로 매입한 결과로 풀이됐다. BOJ의 국채 보유 비중은 50.4%로 2021년 2~3월의 50.0%를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가 대규모 금융완화를 시작한 2013년에는 국채 보유 비중이 10%대였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다소 완화된 것으로 풀이됐다. 독일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가 전월보다 완화됐기 때문이다. 독일 연방통계청(Destatis)에 따르면 6월 CPI 예비치가 전년 대비 7.6%를 기록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8.0%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시장은 포르투칼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을 주목하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를 비롯해, 제롬 파월 연준의장, 앤드루 베일리 잉글랜드 은행(BOE) 총재 등이 패널로 참석하기 때문이다.

라보뱅크의 외환 전략 책임자인 제인 폴리는 “스페인 CPI 인플레이션 지표의 강세가 유로화에 대한 압박을 확실히 완화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독일 6월 CPI 수치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시장은 ECB가 향후 매파적일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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