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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미 CPI 소화하며 혼조세 0.07% 하락

FX분석팀 on 01/13/2023 - 16:55

달러는 전날의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를 소화하며 혼조세로 주간 마지막 거래일을 마쳤다.

13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 대비 0.07포인트(0.07%) 하락한 101.92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15% 하락한 1.0829
GBP/USD가 0.27% 상승한 1.2233
USD/JPY가 1.05% 하락한 127.86을 기록했다.

전날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시장 예상에 부합하면서 미국 인플레이션 압력의 추가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같은 달보다 6.5% 올랐다. 전달 기록한 7.1%에 비해 0.6%포인트 하락했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와 같았다. 미국의 CPI 상승률은 지난해 6월 1981년 11월 이후 최고치인 9.1%를 기록한 이후 6개월 연속 둔화했다.

유로화는 주말을 앞두고 약세로 돌아섰다. 유로화 가치가 단기간에 급등한 데 따라 오버나잇 리스크를 의식한 차익실현 매물 등이 출회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유럽 최대 경제대국인 독일의 경제는 지난해 1.9% 성장하는 등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도 비교적 선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10년새 5번째로 높은 성장세다. 독일 경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이 동시에 급등한 데 따른 쇼크로 역성장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선방했다.

유로존 지난해 11월 산업생산도 전월대비 1.0% 증가하는 등 선방했다. 이는 직전월 수정치 1.9%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한 것이다.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고, 자본재 및 중간재 생산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USD/JPY은 128엔 밑을 하향 돌파하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일본국채(JGB)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엔화 강세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됐다. 일본의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5거래일째 BOJ가 제시한 상단인 0.5%를 웃돌았다.

BOJ는 0.5% 상단을 방어하고자 이날 긴급 국채매입에 나섰지만 10년물 금리의 상승은 지속됐다. 10년물 금리는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0.5%를 웃돌았다. 이날은 오전 한때 0.5598%까지 올랐으나 BOJ가 긴급 국채 매입에 나서면서 상승 폭을 일부 줄였다.

BOJ가 오는 17~18일로 예정된 금융정책 회의를 통해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의 일부를 수정할 것이라는 기대가 JGB 금리를 밀어 올린 것으로 풀이됐다. 시장은 BOJ가 수익률 곡선 통제(YCC) 정책을 수정하는 등 채권시장의 수익률 왜곡 현상을 바로잡기 위한 추가적인 조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일본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한층 거세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도쿄지역의 12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4% 상승해 거의 41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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