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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미-중 관계 주시/매파 연준 전망 속 혼조 0.22% 상승

FX분석팀 on 08/03/2022 - 14:44

달러는 낸시 펠로시 미국 민주당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매파 전망 등이 뒤섞인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3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 대비 0.24포인트(0.22%) 상승한 106.34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11% 하락한 1.0152
GBP/USD가 0.23% 하락한 1.2144
USD/JPY가 0.75% 상승한 134.16을 기록했다.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여파가 일단락 되어가면서 달러화의 강세도 일부 주춤해졌다. 미국과 중국 양국이 거칠게 상대를 서로 비방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군사행동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확실시되면서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전격 방문하면서 중국은 잇달아 실탄 사격 훈련을 예고했다. 중국은 남중국해 4개 해역과 그 접속수역에서 이날부터 6일까지 군사훈련을 할 것이라며 선박들이 해당 해역에 진입하지 말라고 공지한 바 있다. 미 해군도 대만과 멀지 않은 필리핀해에 핵추진 항공모함을 비롯한 전함 4척을 전개했다.

연준의 매파적 행보는 달러화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아직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노력이 끝나려면 멀었다고 강조했다. 데일리 총재는 전날 CNBC 앵커와의 인터뷰에서 “거의 끝났다는 것 근처에도 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9.1%의 인플레이션은 “너무 높다”라며 여전히 많은 사람이 가격 상승에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2%의 물가 목표와 비교할 때 “갈 길이 멀었다”라고 말했다.

연준에서도 비둘기파적 성향의 위원으로 알려진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도 향후 나오는 지표에 따라 9월 회의에서 75bp 인상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에반스 총재는 전날 언론 브리핑에서 올해 남은 기간 금리 인상 속도를 낮출 수 있길 바란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신은 지난 6월 내놓은 금리 전망치에서 여름 동안 두 차례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한 이후 9월에는 금리를 50bp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덧붙였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연준이 계속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스터 총재는 전날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바뀌는 것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는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며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내려가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냉각되는 것을 전혀 보지 못했으며,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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