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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미-중 갈등 격화에 안전선호 0.43% 상승

FX분석팀 on 05/22/2020 - 15:12

달러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 코로나 책임론을 둘러싼 공방이 거세지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의 증가로 상승했다.

22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 대비 0.43포인트(0.43%) 상승한 99.82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47% 하락한 1.0897
GBP/USD가 0.32% 하락한 1.2182
USD/JPY가 0.03% 하락한 107.57을 기록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책임론을 시작으로 미-중 양국의 대립각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 미 행정부는 반드시 중국이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1단계 무역합의도 파기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내 놓는 한편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한 전문가를 향해 ‘또라이’, ‘얼간이’라고 부르며 발언의 수위를 높였다.

여기에 국제적 차원의 갈등도 함께 동반됐다. 중국이 홍콩 의회를 거치지 않고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제정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이 제정에 매우 강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긴장으로 지난해 글로벌 금융시장을 괴롭혔던 무역전쟁 우려도 되살아났다.

달러의 강세가 뚜렷한 가운데 안전통화로 여겨지는 엔과 프랑도 대체로 강세다. 반면 위안화와 호주 달러, 뉴질랜드 달러는 일제히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이와 증권의 유키오 이시주키 외환 전략가는 “미국과 중국이 꽤 오랜 기간 문제로 가졌던 부분”이라며 “일부 단기 플레이어들은 하루 만에 포지션을 바꿔 트렌드를 읽기 어렵지만, 전반적으로 달러는 지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5월 통화정책 의사록을 공개한 유럽중앙은행(ECB)은 다음 달 추가 부양책을 예고했다. ECB는 위기가 오래가고 있는 순간에 미온적 정책은 적절치 않다며 6월 정책 조정이 준비 완료 단계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논란이 된 ECB의 채권매입프로그램 위헌설에 대해서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가 우호적 평가를 내리며 추가 부양책에 큰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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