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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미 공화당 압승 실패/미 CPI 앞두고 강세 전환 0.73% 상승

FX분석팀 on 11/09/2022 - 16:53

달러는 미국의 중간선거 개표 막바지, 집권 민주당이 상원 다수석을 수성할 것으로 점철되면서 상승했다.

9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 대비 0.80포인트(0.73%) 상승한 110.34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59% 하락한 1.0012
GBP/USD가 1.56% 하락한 1.1355
USD/JPY가 0.49% 상승한 146.39를 기록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의외로 선전한 것으로 평가됐다. 아직 개표가 마무리되지 않은 가운데 미국 의회의 하원은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하겠지만 상원은 민주당이 다수당을 수성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일부 언론은 연방 하원 선거에서 전체 435석 가운데 공화당이 219석을, 민주당이 216석을 각각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상원에서는 공화당과 민주당이 팽팽한 접전을 펼치는 가운데 민주당이 캐스팅 보트를 쥐는 다수당의 지위를 수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당초 공화당이 압승할 것이라는 예상이 빗나가면서 달러화 매도 공세가 주춤해졌다. 미국 10월 CPI를 앞두고 경계감도 발동됐다. 예상치를 밑돌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관측됐지만 연준의 매파적인 행보를 새삼 자극하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어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10월 CPI 전문가 예상치는 전년 대비 7.9% 상승이다. 이는 전월 8.2%보다 상승 폭이 완화된 수준이다. 근원 인플레이션도 전년 대비 6.5% 상승해 전월 6.6%보다 약간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됐다.

글로벌 디플레이션 우려가 강화된 점도 안전 통화인 달러화에 대한 수요를 자극했다. 중국의 물가지표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1.3% 하락했다. 시장 예상치는 1.5% 하락이었다. PPI는 지난 2020년 12월 이후 22개월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발병과 이에 따른 당국의 엄격한 봉쇄 조치 등 제로코로나 정책, 일부 원자재 가격 하락 등으로 수요와 공급이 타격을 받으면서다.

CMC의 전략가인 마이클 휴슨은 “공화당이 양원 가운데 하원을 차지할 수 있다면 궁극적으로 인플레이션은 덜 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민주당이 다수당일 때만큼 많은 돈을 쓸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미국채 수익률에도 호재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이는 잠재적으로 주식 시장에 긍정적이고 아마도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이유일 것”이라면서도 ” 그러나 분명히 주요 초점은 내일의 CPI 지표이며 특히 코어CPI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MUFG 분석가는 “CPI에 대한 또 다른 급등세를 보이더라도 미국 달러화가 매도세를 이어가도 놀랄 일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달러화는 지난달에도 급등세를 보인 CPI 지표 발표 이후에도 매도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마침내 우리가 실질적으로 최종 금리 수준에 도달했다는 안도감이 달러화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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