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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매파 연준 여파 지속/파운드화 폭락 주도로 0.97% 상승

FX분석팀 on 09/26/2022 - 17:01

달러는 지난 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3연속 자이언트 스텝 여파와 파운드화의 폭락의 주도로 초 강세를 지속했다.

26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0포인트(0.97%) 상승한 114.06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달러, 유로화, 엔화와 함께 세계 4대 무역 결제 통화인 영국 파운드화가 추락했다. 영국 정부가 대규모 감세안을 발표하면서 투자자들이 영국 국채(길트:Gilt) 등을 무차별적으로 투매하면서다.

파운드화는 한때 1.03480달러까지 폭락하며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한때 가격 하락 폭이 4%를 넘기는 등 가격이 순식간에 폭락하는 ‘플래시 크래시’까지 나타나 투자자들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새로 출범한 정부의 성장 촉진을 위해 감세 정책을 강화한 게 파운드화 약세에 직격탄이 된 것으로 풀이됐다.

영국 파운드화는 0.11% 상승한 1.08785달러에 거래됐다.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가 유입된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잉글랜드 은행(BOE)이 긴급하게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전격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이날 스즈키 순이치 일본 재무상이 추가로 구두 개입에 나섰지만, 엔화 약세를 돌려세우지 못했다. 스즈키 순이치 일본 재무상은 지난주 정부의 환시 개입이 확실한 효과를 냈다면서 추가적인 조치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중앙은행이면서 사실상 글로벌 중앙은행 노릇을 하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독보적일 정도로 매파적인 통화정책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점쳐졌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검은 월요일’이라고 부를 정도로 충격을 받았지만, 연준은 아랑곳하지 않으리라고 전망됐다.

메이뱅크의 전략가인 사키타디 스파트는 “재정 준칙을 지키려는 영국 정부의 의지박약과 달러화의 초강세가 파운드화의 급격한 약세를 촉발시켰다”고 진단했다.

그는 “파운드화의 급락세는 일반적으로 위험한 자산을 꺼리는 일종의 위험회피 심리로 이어져 실제로 더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전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회장이자 전 영국 재무장관인 짐 오닐은 파운드화 약세를 달러 강세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국 파운드화 약세는) 여태까지 명백하게 나타난 전방위적 압력에도 마지못해 금리를 인상한 BOE의 미온적 조치보다는 극도로 위험한 예산안의 결과물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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