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달러, 매파 연준에 급등세 0.91% 상승

달러, 매파 연준에 급등세 0.91% 상승

FX분석팀 on 01/27/2022 - 15:44

달러는 전날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3월 첫 금리인상을 시사함에 따라 연일 강세 압력을 받았다.

27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 대비 0.88포인트(0.91%) 상승한 97.26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86% 하락한 1.1140
GBP/USD가 0.59% 하락한 1.3380
USD/JPY가 0.64% 상승한 115.36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 기준으로 지난 2020년 7월 이후 최고치 수준까지 치솟았다. 연준이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매파적인 통화정책 방향을 발표하면서다. 연준은 향후 FOMC가 열릴 때마다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연준은 3월에 자산매입 축소를 일컫는 테이퍼링을 마무리하고 기준금리도 올릴 것이라는 점을 기정사실로 했다. 여기에다 9조 달러에 육박하는 대차대조표 축소 가능성까지 열어두면서 시장을 바짝 긴장시켰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전날 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조건이 무르익는다면 3월에 금리를 올릴 수 있다”며 “상당히 완화적인 통화정책에서 꾸준히 벗어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남은 FOMC 회의 때마다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겸손하고 민첩할”(humble and nimble) 필요가 있다며 “향후 데이터와 전망 변화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장은 파월 의장이3•5•6•7•9•11•12월 등 3월 이후 6차례 회의에서 모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미국의 경제지표도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지난해 4분기(10~12월) 미국의 경제 성장률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계절 조정 기준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연율 6.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5.5%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도 월가 예상치를 밑돌았다. 지난 22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3만명 감소한 26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6만5천명보다 적은 수준이다.

ANZ 분석가들은 “연준의 이번 정례회의를 앞두고 나온 연준 위원들의 발언 내용은 태세 전환이 그렇게 놀라울 수준이 아니다는 의미였지만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을 하면서 위험선호 심리는 쪼그라들었다”고 진단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