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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단기 급등 따른 숨 고르기에 반락 0.20% 하락

FX분석팀 on 10/01/2021 - 15:32

달러는 이번 주 급격히 벌어진 급등세에서 벗어나 반락한 채 주간 거래를 마쳤다.

1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 대비 0.19포인트(0.20%) 하락한 94.05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13% 상승한 1.1596
GBP/USD가 0.62% 상승한 1.3554
USD/JPY가 0.16% 하락한 111.09를 기록했다.

헝다그룹의 파산 위기를 시작으로 미 연방정부 셧다운 위기까지 벌어진 일련의 사태는 이번 주 달러화에 급격한 상승세를 이끌었다.

다만 전날 미 의회가 셧다운을 막기 위해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일단 12월 3일까지 정부를 꾸려나갈 수 있는 재원을 마련하는 데 성공해 시장은 공격적인 달러 베팅을 잠시 멈춘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재무부와 관련하여 부채한도 협상이 아직 정리가 되지 않은 점은 위험요소로 남아있으며, 재무부는 오는 10월 18일에 자금고갈과 채권 발행 불능 상태에 빠진다고 경고하고 있다.

한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매파적 행보는 향후 달러 강세에 힘을 보탤 여지가 남아있다.

이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 총재는 한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조기 테이퍼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카시카리 총재는 “양적완화와 위원회가 맡았던 채권 매입은 절대적으로 적절했으며 해야 할 옳은 일이었지만, 그렇게 머지않은 미래에 이 과정을 축소하기 시작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 내 대표적 비둘기파로서, 그의 발언을 통해 연준이 얼마나 매파적으로 단결되어 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연방정부 셧다운 모면으로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다시 1.4%대로 주저앉았다. 달러화 하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미국인들의 8월 개인소비지출(PCE)은 월가 예상치를 소폭 웃도는 증가세를 보였다.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달과 같은 30년래 최고치 수준을 유지했다.8월 개인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8%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7%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8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오르고, 전년 대비 3.6% 상승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0.2% 상승과 3.5% 상승보다 높은 수준이다.

근원 PCE 가격지수 전년 대비 상승률 3.6%는 1991년 5월 이후 최고치로 전달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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