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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고용 호조 여파 지속 0.32% 상승

FX분석팀 on 06/05/2023 - 17:57

달러는 지난 주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에 대한 여파가 지속되면서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5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2% 상승한 104.35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02% 하락한 1.0701
GBP/USD가 0.06% 하락한 1.2429
USD/JPY가 0.01% 하락한 139.54를 기록했다.

지난 주 발표된 5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은 33만9천 명 증가하는 등 월가의 예상을 대폭 상회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19만명 증가였다.

실업률이 오르고 임금 상승세가 둔화됐지만 신규고용이 너무 큰 폭으로 늘어난 데 따른 파장을 잠재우지 못했다. 미국의 5월 실업률은 3.7%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치인 3.4%와 시장 예상치인 3.5%를 웃도는 수준이다. 5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11달러(0.3%) 오른 33.44달러로 집계됐다. 시장이 예상한 0.3% 상승에 부합했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4.3% 올랐다. 이는 전월치인 4.45%와 예상치 4.4%를 하회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기대는 강화됐다. 이날 오전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6월 기준금리 25bp 인상 가능성을 24.1%로 반영했다.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은 75.9%로 급등했다.

하지만 7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최소 25bp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은 67.4% 수준으로 급등했다. 기준금리 동결 전망은 32.6% 수준이었다. 한 달 전까지는 동결 전망이 58.6% 수준이었고 25bp 인하 가능성이 36.3%를 차지했다.

연준이 탄탄한 고용시장 등을 바탕으로 매파적인 통화정책 행보를 이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미국 연방정부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는 완전 해소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인 지난 3일 의회를 통과한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향 합의안에 서명했기 때문이다. 연방 정부의 현금이 고갈될 것으로 예상되는 ‘엑스데이트(X-date)’를 불과 이틀 앞두고서다. 이번 부채한도 상향 조정으로 미 대선 이후인 2025년 1월까지는 부채한도 적용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의 혼선이 제한될 것으로 기대됐다.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바트 와카바야시는 (연준의 통화정책 행보에 대한 전망이) 경제지표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임금 상승세가 진정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금리인상) 일시 중단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금리 인상이 끝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달러화는 전반적으로 잘 지지될 것”이라면서 달러-엔 환율은 142.50엔까지 오를 것으로 보이며 이를 확실히 위로 뚫으면 145엔까지도 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달러화의 약세가 나타나면 달러-엔 저가 매수세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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