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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미 국채 및 달러 약세에소폭 반등 Dow 0.22% 상승

FX분석팀 on 02/27/2023 - 20:03

 

다우존스 산업지수
32,899.09 [▲ 72.17] +0.22%
S&P500지수
3,982.24 [▲ 12.20] +0.31%
나스닥 종합지수
11,466.98 [▲ 72.04] +0.63%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우려가 투자심리를 압박하는 가운데 국채금리와 달러화의 약세로 소폭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 대비 72.17포인트(0.22%) 상승한 32,899.09에, S&P500지수는 12.20포인트(0.31%) 상승한 3,982.24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72.04포인트(0.63%) 상승한 11,466.98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올해 들어 최악의 한 주를 보낸 뉴욕 증시는 국채 수익률과 달러화가 하락하면서 안도감에 상승 출발했다. 연준의 꾸준한 긴축을 지지하는 경제 지표들이 공개되면서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들은 장중 상승 폭을 줄였다가 점심시간께 다시 낙폭을 회복한 후 장 막바지 다소 힘이 빠진 채 하루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린 것은 지난 1월 잠정주택 판매 지표였다.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월 잠정주택 판매지수가 전월 대비 8.1% 급등한 82.5라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문가 기대치 1.0%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지난 2020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잠정주택 판매지수는 24% 가까이 하락했다.

잠정주택 판매지수는 계약이 체결됐으나 완료되지 않은 주택 매매를 나타내는 지표다. 주택 매매 계약은 통상 두 달 후 최종 계약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주택 판매의 선행 지표로 볼 수 있다.

주택시장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다는 소식은 연준을 압박할 수 있는 재료다. 로런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성명에서 “매수자들은 12월과 1월 모기지 금리(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에 반응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모기지 금리가 다시 상승하면서 이 같은 기조가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는 높지 않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유지니오 알러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모기지 금리 상승이 앞으로 주택시장에 일부 고통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지난주 발표된 물가 지표 역시 계속 부담이었다. 지난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6%, 전년 대비 5.4% 상승해 지난해 12월 월간 0.2%, 연간 5.3%보다 상승 속도를 키웠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도 1월 전월 대비 0.6% 올라 지난해 12월 0.4%보다 오름폭을 늘렸고, 전년 대비로도 12월 4.6%보다 높은 4.7%의 속도로 상승했다.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트레이딩 부문 상무이사는 “투자자들은 연준이 금리를 더 높게, 더 오래 가져갈 것을 받아들이고 있고 지난 금요일 예상보다 뜨거운 인플레이션 지표는 그것을 아주 효과적으로 확인해줬다”고 분석했다.

물가 목표 조정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연준 위원의 발언도 시장에 부담이 됐다.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상향 조정하면 연준에 대한 신뢰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인플레 목표를 상향 조정하지 않은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현재 목표치인 2%로 끌어 내리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그러려면 연준은 당분간 강력한 긴축 기조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연준의 2% 물가 목표 달성 의지를 절대로 저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토스텐 슬록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008년 이후 투자자 세대는 저가에 매수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지만, 높은 인플레이션 때문에 지금은 다르다”며 “회사채와 주식시장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2%로 돌리겠다는 의지를 저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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