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 ECB 여전히 인플레와의 싸움에 집중할 것

16일(현지시간) 노무라증권은 유럽중앙은행(ECB)이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번지고 있는 은행권 불안에도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제이 슈체파니악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ECB가 세 가지 주요 정책 금리를 각각 50bp씩 인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CB는 예금금리(DF), 한계대출금리(MLF), 기준금리(MRO·레피금리) 등 세 종류의 금리를 묶어 주요 정책금리라고 부른다.

슈체파니악 이코노미스트는 이 정도의 금리 인상은 예금금리를 현재 2.50%에서 3.00%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이는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핵심 인플레이션이 거의 모든 지표에서 계속 가속화되고 있다며, ECB가 유로존 은행 시스템의 회복력을 강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크레디트스위스(CS)의 재정 건전성 우려로 시장 기대치가 축소됐지만 시장은 여전히 ECB의 50bp 금리 인상을 전망하면서 유로존 국채 금리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