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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파월 매파 발언에 0.38% 하락

FX분석팀 on 11/30/2021 - 17:07

금 가격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으로 하락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가격은 전일 대비 6.9달러(0.38%) 하락한 1,777.8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금가격은 안전선호 현상의 귀환으로 한때 1,800달러를 회복하는 등 강세로 출발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비롯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에 대한 경계감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달러화도 약세로 돌아서면서 오전장까지는 금가격 상승을 뒷받침했다.

안전선호 현상은 미국 제약사 모더나 최고경영자(CEO)의 부정적인 발언으로 급하게 재소환됐다. 모더나 CEO 스테판 방셀은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에 잘 듣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발언으로 달러화는 가파른 약세를 보였고 미국 국채 수익률도 급락했다. 두 요인 모두 금가격에 우호적인 재료다. 주요 6개국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한때 95.530을 기록하는 등 전날 대비 약세를 보였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전날 종가대비 7bp 이상 하락한 1.42%에 호가되기도 했다.

하지만 제롬 파월 의장이 미국 의회 상원에 출석해 매파적인 발언을 강화하면서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파월 의장은 이날 코로나바이러스와 경기부양법안(CARES Act) 관련 상원 은행위원회 증언에 출석해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단어에서 물러날 좋은 시기”라며 “11월 회의에서 발표한 테이퍼링을 아마도 몇 달 더 빨리(perhaps a few months sooner) 마무리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논의가 다가오는 12월 회의에서 이뤄지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봤다

울프팩 캐피털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제프 라이트는 금가격이 “오미크론 변이를 둘러싼 불확실성”에 반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싱크마켓의 분석가인 파와드 라자크자다는 “시장의 방향이 이제 더 위험을 회피하는 방향으로 기울어지고 있는 게 분명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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