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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안전선호에도 달러 강세에 막혀 보합

FX분석팀 on 07/20/2021 - 16:21

금 가격은 코로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뚜렷한 안전선호에도 달러가 3거래일 연속 상승하자 보합권에 머물렀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가격은 전일 대비 10센트(0.005%) 하락한 1,809.4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달러화가 전날에 이어 강세를 이어가며 금가격을 압박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한때 전장보다 0.35% 상승한 93.168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달러화 강세는 금가격에 비우호적인 요인이다. 달러화로 표시되는 금가격이 해외 투자자 입장에서 덜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어서다.

코로나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우려는 미국채 수익률을 끌어내리면서 금가격 추가하락을 제한했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바탕으로 한때 1.14%를 기록하는 등 지난 2월1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 국채 수익률 하락은 금가격에 우호적인 요인이다.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을 보유하는 데 따른 기회비용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액티브 트레이드의 기술적 분석가인 피에르 베이어는 “어제 주식 시장이 급락세를 보였지만 금 가격은 1,800달러를 웃도는 등 소폭 하락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기술적 배열은 투자자들을 안심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시장이 1,900달러 구역에서 약세 추세의 되돌림이 50%나 나타나면서 단기적인 강세 추세선을 이탈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금가격이 온스당 1,820달러를 상회하지 않는 한 금 가격의 단기 전망은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1,782~1,794달러가 다음 지지 구역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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