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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심리적 저항선 1,900달러 돌파

FX분석팀 on 05/27/2021 - 08:24

26일(현지시간) 금 가격이 심리적 저항선인 1,900달러 선도 위로 뚫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달러화가 달러인덱스 기준으로 약세를 이어가는 데다 미국 국채 금리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 관계자들이 금 가격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20달러(0.2%) 상승한 1,901.20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1월 7일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이날 6월물 금 가격은 장중 한때 1,913.30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금 가격은 월간 기준으로 거의 8%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상승세로 연초대비로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팩트셋에 따르면 금 가격은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높은 월간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금 가격은 심리적 주요 저항선으로 지난 1월 이후 한차례도 거래된 적이 없던 1,900선을 훌쩍 뛰어넘었다. 트레이더들에 따르면 1,900달러 선은 금 가격의 단기적인 강세장을 가늠하는 데 중요한 저항선으로 여겨졌다.

달러화 약세 흐름이 금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90선 아래로 내려선 뒤 제한적인 등락만 거듭하는 등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위안화는 달러당 6.40위안 아래에서 호가가 형성되는 등 3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미 국채 금리도 10년물 기준으로 한때 연 1.56%에서 호가가 형성되는 등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면서 금 가격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미 국채 금리 하락은 금 가격에 우호적인 요인이다. 이자를 지급하지 않은 금을 보유하는 데 따른 기회비용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달러화 약세도 금 가격 상승에 도움이 된다. 해외 투자자들에게 달러화로 가격이 매겨진 금이 더 매력적인 자산으로 보일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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