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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주요국 중앙은행, 스와프 통한 미 달러 유동성 강화 조치 발표

FX분석팀 on 03/20/2023 - 08:11

19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를 비롯한 글로벌 6개 주요 중앙은행이 금융 불안 확산을 막기 위해 달러 유동성 공급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연방준비제도(Fed) 홈페이지에 따르면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 캐나다중앙은행(BOC), 영국중앙은행(BOE), 스위스중앙은행(SNB)은 미국 달러 스와프라인 협정을 통한 유동성 공급 강화 조치를 발표했다.

중앙은행들은 미국 달러 자금을 제공하는 스와프라인의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7일 만기로 운영되는 운영 빈도를 주 단위에서 일 단위 늘리기로 합의했다. 이와 같은 일일 운영은 3월 20일부터 최소 4월 말까지 지속된다.

6개 중앙은행들이 연계해 매일 달러 공급에 나서는 것은 코로나19 위기 대응에 나섰던 2020년 이후 처음이다.

금융 불안이 강해지면 단기 금융시장 내 거래가 줄어 자력으로 달러를 조달하기 어려운 금융기관이 늘어난다. 중앙은행들은 이 같은 사태를 막기 위해 달러 공급을 강화하기로 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앙은행들은 이와 같은 조치가 글로벌 자금조달 시장의 긴장을 완화하는 중요한 유동성 지원 역할을 하며, 가계와 기업에 대한 신용공급 부담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외신들은 중앙은행들의 이번 조치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과 크레디트스위스(CS) 경영 불안으로 금융 시스템 불안이 확산한데 따른 조치라고 해석했다.

SVB와 시그니처은행이 초고속으로 파산한데 이어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이 대형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 수혈을 받는 등 미 금융권의 혼란이 지속됐다. 또 CS도 자금 유출과 건전성에 대한 우려에 시달리다 결국 UBS에 인수되기로 했다.

마켓워치는 이번 조치가 은행 위기를 완화하기 위한 글로벌 중앙은행의 노력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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