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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OPEC+ 회의 결과 대기.. WTI 0.29% 상승

FX분석팀 on 07/02/2021 - 16:15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비산유국연합체 OPEC+의 정례회의 결과를 기다리면서 상승세를 유지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22센트(0.29%) 상승한 배럴당 75.1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0.62% 상승한 배럴당 76.31달러를 기록했다.

OPEC+ 내부에서 산유량 결정에 이견차가 발생하면서 회의기간이 연장되었다. 아직까지 이렇다 할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지만 시장 참여자들은 감산폭이 적을 것이란 전망하에 유가 상승 배팅 지속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는 올해 8월에서 12월까지 매달 하루 40만 배럴 가량의 감산 완화에 잠정 합의한 바 있다. 연말까지 하루 200만 배럴의 원유를 추가로 증산하겠다는 것이다.

양측은 또 감산 완화 합의를 당초 계획한 내년 4월이 아닌 그 이후로 연장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랍에미리트(UAE)가 결정적이었다. UAE는 합의안을 내년 4월 이후까지로 연장하는 방안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감산 규모를 결정하는 데 사용하는 생산 기준을 폐기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럴 경우 UAE는 더 많은 원유를 공급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UAE의 반대로 감산 완화 규모가 올해 8월~12월까지로만 한정될 수 있다는 예상도 있다. 하지만 OPEC+ 장관 간의 회담이 재개되면서 분석가들은 협상이 성사 될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

코메르츠방크의 유진 와인버그 분석가는 “UAE는 작년에 이미 어느 정도 지위를 깼 전력이 있고, 특별한 권리를 요구한 바 있다”면서 “전반적으로 우리는 OPEC+가 최근 높은 가격, 공급 부족 상황 및 동맹 외부로부터의 대응 부족을 감안하면 너무 확신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OPEC +가 거래에 실패하고 기존의 제한을 그대로두면 원유에 긍정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즈호증권의 로버트 요거 에너지 선물 디렉터는 “OPEC+ 산유국들이 합의 없이 회의를 끝낸다면, WTI 가격은 2018년 10월 3일 기록한 7년래 최고치인 76.90달러를 넘어설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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