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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오미크론 우려에도 WTI 2.34% 상승

FX분석팀 on 12/27/2021 - 16:53

유가는 코로나 변이 오미크론 확산에 대한 우려 속에도 다음 달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비 산유국 연합체 OPEC+의 정례회의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73달러(2.34%) 상승한 배럴당 75.5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3.19% 상승한 배럴당 78.57달러를 기록했다.

유가 시장은 코로나 바이러스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이 내년 글로벌 수요에 제한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면서 상승했다. 다만, 신규 확진자가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에 급증하고 있어 여전히 시장에 부담이 됐다.

미국과 유럽에서 크리스마스 연휴 이후 코로나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역대 최고 수준이다. 미국에선 11개월 만에 하루 평균 20만명 신규 확진자가 나왔으며, 프랑스에선 일일 확진자가 10만명을 넘겨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 세계 항공사는 주말 동안 4500편 이상의 항공편을 취소했다. 또 중국은 21개월 만에 일일 확진자수가 최대치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다음달 4일 열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그 동맹국들인 OPEC+ 회의를 주목하고 있다. 이 회의에서 하루 40만 배럴 증산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싱크마켓의 시장 분석가인 파워드 라자크자다는 마켓워치에 “일부 전문가들은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 때문에 OPEC+가 더 조심스러워 할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OPEC+는 원유 생산량을 하루 40만 배럴을 추가로 늘리는 결정을 고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들이 현상 유지를 고수한다면 유가에 압력이 가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을 위한 회담도 이날부터 재개돼 원유 시장 참가자들은 주목하고 있다. 이란은 지난 2015년 이들 6개국과 핵 프로그램을 동결 또는 축소하는 대가로 경제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의 핵 합의에 서명했다. 현재 이란은 석유 수출이 회담의 초점이라고 언급했으며, 지금까지 이란의 선적량을 늘리는 데 거의 진전이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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