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 비축유 방출 계획 없다는 소식에 WTI 1.85% 상승
유가는 미국 에너지부가 전략적 비축유(SPR)를 방출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의해 상승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1.41달러(1.85%) 상승한 배럴당 78.8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1.65% 상승한 배럴당 82.42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미국의 원유재고가 7주 연속 감소하는 등 공급 부족 현상이 일어나며 유가에 강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WTI는 이번 주 7년래 최고가인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서며 공급 부족 상태를 반영했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미 에너지부는 국가의 전략적 비축유(SPR)를 사용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으며, 이후 유가는 지지를 받았다. 전날 파이낸셜타임즈는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부 장관이 SPR 석유 방출 가능성을 제기했던 내용과 보도한 내용과 모순된다.
또 여기에 미국 의회가 정부의 부채 한도를 연장하기로 합의한 후 유가도 주식 시장과 함께 상승 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Price Futures Group)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필 플린(Phil Flynn)은 “에너지부가 그랜홈의 발언을 철회한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바이든 행정부가 이 뜨겁게 달아오른 원유 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해 많은 선택권이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편 천연가스 선물은 러시아가 유럽에 천연가스 공급을 늘릴 것이라는 소식에 급락한 하루 만에 거의 보합세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