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 / 국제유가, 달러화 강세에 WTI 0.66% 하락

국제유가, 달러화 강세에 WTI 0.66% 하락

FX분석팀 on 02/16/2023 - 17:50

유가는 미 물가지표 상승에 의한 달러화 강세에 하락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52센트(0.66%) 하락한 배럴당 78.0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0.82% 하락한 배럴당 84.68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월 PPI는 전달보다 0.7% 상승해 전문가들의 예상치 0.4% 상승을 웃돌았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크게 상승한 것으로 전달 0.2% 하락한 데서 상승세로 전환된 것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1월 PPI는 6.0% 올랐다. 이는 전달의 6.5% 상승보다는 낮아진 것이지만, 시장 예상치인 5.4% 상승을 웃돈 것이다.

생산자물가의 강세로 달러지수는 한때 104.238까지 올랐다. 이는 올해 1월 초 이후 최고치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금리 인상 기조가 더 높이,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0일로 끝난 한 주간 미국의 원유재고는 1천630만 배럴 가량 증가했다. 이는 8주 연속 늘어난 것이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올해 들어 나온 재고 자료는 “계속해서 약세 쪽”이라며 “소비 수요의 부진과 정제 활동 정체, 재고의 상당한 증가, 역내 생산의 점진적 증가 등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다만, 러시아가 3월에 하루 5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기로 한 점과 중국의 원유 수요 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유가를 지지하고 있다며 70달러대 초반이 지지선으로, 80달러대 초반은 저항선으로 작용하며 유가가 박스권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유가에 “주된 위험은 채권시장의 침체 경고 신호가 향후 몇 달간 혹은 몇 분기 내에 소비자 수요 붕괴를 가리킨다는 점에서 약세 쪽”이라고 말했다.

 

 

 

Send Us A Message Here